트롤리 딜레마, 이거 현실에서 한 번이라도 쓸모가 있긴 한가요?
교양 수업에서 트롤리 딜레마를 또 배웠는데요. 다섯 명 살리려고 한 명을 죽이는 레버를 당길 거냐, 뚱뚱한 사람을 밀어서 멈출 거냐. 솔직히 들을 때마다 "현실에 철로 위에서 레버 잡는 일이 어디 있냐"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인위적이라 와닿지가 않아요.
근데 한편으론 이걸 100년 넘게 우려먹는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자율주행차 사고 알고리즘 얘기할 때 트롤리 딜레마가 또 나오더라고요. 보행자 다섯 명이냐 탑승자 한 명이냐 같은 식으로. 이게 진짜 그 사고실험이 쓸모 있다는 증거인지, 아니면 그냥 철학자들이 익숙한 틀에 새 문제를 욱여넣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진지하게 궁금합니다. 트롤리 딜레마가 여러분 삶에서 실제로 판단을 바꾼 적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나는 의무론이냐 결과주의냐"를 알게 해주는 성격테스트 같은 건가요? 입문자라 무식한 질문일 수 있는데 솔직한 답이 듣고 싶어요.